슬램덩크는 90년대에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들에게는 '인생 만화'로 꼽히는 명작입니다. 물론 '드래곤볼'과 쌍두마차이긴 하지만요. 가슴을 울리는 숱한 명대사들과 메인 캐릭터뿐만 아니라 주변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스포츠맨십 중심의 스토리텔링은 <슬램덩크>의 만화 연재가 종료된 후, 20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 극장용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25년만에 수많은 <슬램덩크>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극장용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영화로 찾아올 예정이며, 이번 작품은 과거 만화책의 모든 시나리오를 온전하게 담아내지 못한 TV애니메이션 <슬램덩크>에 남은 아쉬움을 달램과 동시에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게 될 예정입니다.
▣ '슬램덩크' 원작자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개봉일은 2023년 1월 4일(수)로 감독은 이노우에 다케히코로, 1993년 슬램덩크의 원작자이며, 1권부터 31권까지 총 1억 7천만 부를 발행하였으며, 현재 '배가본드'도 연재 중이며, 총 8200만 부를 발행하고 있는 일본의 천재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입니다.
▣ '더 퍼스트 슬램덩크'
한국에서도 1500만 부를 발행부수를 기록한 레전드 만화이며, 일본에서는 12월 3일에 개봉하면서,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한국에서도 슬램덩크의 올드팬들이 얼마나 찾아줄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안감독에서부터 송태섭, 정대만, 서태웅, 강백호, 채치수 등의 베스트 5에 안경선배까지 그들이 벌이는 우정과 사랑의 감동적인 서사시가 펼쳐질 예정이며, 마지막 경기인 산왕과의 대결이 압권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1990년대를 재패했던 '슬램덩크'가 26년 만에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한국을 찾게 됩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 '전반은 버렸다는 서태웅', '왼손은 거들 뿐이라는 강백호'까지 숱한 유행어를 남긴 슬램덩크는 원작 만화가인 이노우 다케히코가 직접 연출과 각본에 참여했으며, 극장판 애니메이션 상영 시간은 2시간 5분입니다.
우선 과감한 디지털 3D(3차원) 애니메이션을 도입하여, 입체감을 부각하기 위해, 3D를 바탕으로 덕분에 림이 흔들리는 주장 채시수의 폭발적인 덩크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는 정대만의 3점 슛과 기존 만화책의 주인공인 강백호와 서태웅간의 팽팽한 라이벌전까지 멋진 장면들을 선사할 예정이며, 이번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북산고의 주전가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이야기 전체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원작 만화에서 마지막 경기에 해당했던 북산고와 산왕공고 전에 초점을 맞췄는데, 만화의 마지막 장면이 이번 극장판에서는 현재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전 장면들은 과거 회상으로 처리를 했으며, 다만 회상 장면이 많고 유년 시절의 과거장면과 현재 경기 장면까지 과거가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은 약간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원작의 주옥같은 명대사들은 모두 다 나올 예정이며, 모든 음악과 음향을 덜어낸 채 정적으로 순간을 묘사한 경기 종료 직전의 마지막 5초만큼은 꿀재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강백호가 마지막으로 언급하는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죠? 난 바로 지금이라고요!'는 이 영화의 백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