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테니스의 간판스타인 권순우가 한국 최초로 ATP대회에서 2회 우승을 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습니다. 권순우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세계 26위 바우티스타 아굿을 꺽고 ATP 대회에서 우승컵을 올리며, 2021년 아스타나오픈 이후 2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권순우 ATP 대회 우승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인 세계랭킹 84위 권순우가 생애 두번째 남자프로 테니스 ATP투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선수가 ATP 대회에서 2번 이상 우승을 차지한 것은 권순우가 처음입니다. 권순우는 1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 26위 로베트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1세트 : 6대4
- 2세트 : 3대6
- 3세트 : 7대6<7-4>
한국 테니스의 전설인 이형택은 현역 시절 두 차례 ATP투어 대회 결승에 올랐으며, 2001년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쉽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의 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로서 권순우는 18년 8개월만에 ATP 투어 단식에서 우승을 하게 되었으며,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애들레이드 투어 우승으로 인해, 1월 16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에도 기대를 부풀렸으며, 우승 랭킹 포인트 250점을 챙긴 권순우는 다음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순위를 현재 84위에서 52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사실 이번 애들레이트 투어에서 권순우는 매우 운이 좋았습니다.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세계 115위 체코의 토마시 마하치에 져서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으나 본선 진출자 중 부상으로 기권한 선수가 나오면서 '러키 루저'로 본선 무대를 밟는 행운을 얻었으며, 16강에서 세계 15위 스페인의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를 꺽는 등 상승세를 자랑하며 결승까지 올랐으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는데, 러키 루저가 우승한 것은 권순우가 역대 10번째입니다.
권순우는 이번 결승전에서 상대선수가 35세인 배테랑인 관계로 에러는 많았으나, 나머지 득점 포인트에서 상대보다 압도적인 면모를 보였으며, 상대인 바우티스타 우굿은 2019년도 세계랭킹 9위까지 오로는 등 ATP투어에서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배테랑 선수였습니다.
- 에러 22대16
- 서브에이스 11대5
- 위너 42대23
- 전체포인트 103대96
권순우는 우승 후 코트 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교민 여러분이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긴것 같다며, 다음주에 호주 오픈에서도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며, 호주 오픈에도 기대를 하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권순우는 호주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에 도전하며,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이 권순우의 메이저대회 최고성적입니다.
▣ 권순우 프로필
- 출생 : 1997년12월2일(25세)
- 국적 : 대한민군
- 학력 : 건국대학교 체육교육학 중퇴
- 신체 : 180cm, 72kg
- 소속팀 : 당진시청
- 랭킹 : 현재 84위 / 최고 52위
- 통산상금 : 약 230만달러
권순우는 이번 이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2천만원을 획득했으며, 자신의 인스타 게시물에도 '말도 안돼, 말아? 말이돼? 몰라 그냥 하는거지 뭐' 라며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한 감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